▶ LAUSD, 3월부터 학교당 최소 2명씩
▶ 무기 소지 안해“싸구려 경비”비난도
LA 통합교육구(LAUSD)가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1,000여명의 경비요원을 고용한다.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참사 사건의 영향에 따른 조치지만, 새로 고용되는 경비요원은 무기를 소지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경비강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LAUSD는 교육구 400여개의 초등학교에 총 42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캠퍼스 당 최소한 2명의 새로운 경비요원을 오는 3월부터 배치하겠다고 LA 데일리뉴스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번 조치로 LAUSD는 모두 1,087명의 경비요원을 고용할 예정인데, 요원들은 총기를 소지하지 않으며 단지 ‘안전요원’이라는 표시가 된 노란색 조끼만을 입고 캠퍼스에 투입된다.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무전기로 경찰에 연락을 취하며 학생 폭행발생 등을 막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동안 LAPD와 LA카운티 셰리프국은 LAUSD 소속 600여개의 학교에 경찰과 형사 등을 배치해 왔다. 하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LAPD와 카운티 셰리프들이 학교 경찰처럼 풀타임으로 집중 순찰을 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LAUSD 모니카 가르시아 교육위원장은 “새로 고용되는 경비요원들은 경찰 및 학교 교직원들과 수시로 정보를 주고받아 학교 내 불법 침입자를 막는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교직원들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마운트 워싱턴 초등학교 PTA 멤버 스콧 폴섬은 “총기를 소지하지 않고 있는 요원 배치가 전반적인 학교 순찰에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새로 고용되는 요원들은 온라인을 통해 경비교육을 받게 되는 등 교육구는 ‘싸구려 경비’로 학생 및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들을 매도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두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