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에도 이집트 곳곳에서 28일 유혈사태가 이어졌다.
이날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 인근에서 시위 참가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시민혁명 발발 2주년인 25일 하루 전날부터 이집트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시작한 이래 수도 카이로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닷새째 이어진 이집트 유혈사태의 사망자는 최소 56명으로 늘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무르시 대통령은 전날 포트사이드, 수에즈, 이스마일리아 등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폭력 시위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경고했다. 동시에 야권을 비롯한 반정부 세력에 대화를 제안했다. 그러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를 비롯해 범야권단체 구국전선(NSF)의 지도자들은 이날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했다. 엘바라데이는 무르시 대통령이 대화에 앞서 먼저 국민통합 정부와 헌법 개정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집트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무르시 대통령에게 질서 유지를 위해 군을 배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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