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컨퍼런스서 결정
▶ 절대다수는 반대 논란
전국에 270만명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미국 최대 청소년 단체 중 하나인 보이스카웃(BSA)이 지난 100여년 동안 일관되게 유지해왔던 동성연애자의 단원 입단 금지 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28일 발표했다.
가장 보수적인 미국 단체 중 하나로 평가받는 보이스카웃의 이번 발표로 앞으로 미국에서 치열한 찬반논쟁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이스카웃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게이와 레즈비언들의 입단 금지 정책을 재검토키로 결정했으며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은 다음 달 열리는 전국 컨퍼런스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이스카웃은 또 게이들의 입단 여부 결정을 전국 지도부에서 하지 않고 앞으로는 각 지역 별 로컬 보이스카웃 지부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10년 창설된 보이스카웃의 이번 결정은 지난해 오하이오 주 스카웃 리더 제니퍼 타이렐이 동성연애자로 밝혀지면서 보이스카웃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촉발됐다. 이후 보이스카웃을 대상으로 동성연애자 단체들의 집단 대모가 벌어졌고 일부 보이스카웃 대원들이 동성연애자라고 스스로 밝히며 보이스카웃에서 퇴임하는 등 파장아 확산돼 왔었다.
또 미국 대통령이 보이스카웃의 명예 회장을 맡은 전통에 따라 명예 회장을 맡아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동성연애자들의 금지 정책을 철폐하라고 지적하면서 결국 보이스카웃이 무릎을 꿇은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아직도 절대 다수의 보이스카웃 단원들과 학부모, 또 종교단체들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보이스카웃의 가장 큰 후원자인 몰몬 교도들과 가톨릭교회는 보이스카웃의 이번 결정에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몰몬교도 출신의 보이스카웃은 전국적으로 42만명에 달하며 가톨릭 출신 보이스카웃도 20만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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