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주니어 한인회’를 출범시키는 등 차세대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LA 한인회가 사무국 내 임원실을 주니어 한인회를 위한 공간으로 배정하고 여기에 도서관을 설치한다.
28일 LA 한인회(회장 배무한)에 따르면 한인회는 현재 한인회관 1층 대회의실 바로 옆에 설치된 공간을 주니어 한인회가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정하고 이를 위해 사무실용으로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곳은 한인회장 선거 때면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으로 사용되곤 하던 곳으로, 원래 이사장과 임원들을 위한 공간이었지만 선거 때가 아니면 사용 빈도가 낮아 한인회 측은 전격 주니어 한인회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결정했다.
이를 위해 한인회는 사무실에 쌓여있는 불필요한 비품들을 정리했으며 가구 전문점 등에서 주니어 한인회업무에 필요한 가구와 집기들을 새로 구입한 상태다. 현재 사무실에는 사무용 책상과 의자, 회의용 테이블과 책장들이 갖춰져 있으며 주니어 한인회원들이 조립 및 페인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배무한 회장은 “한인회 주력사업 가운데 하나가 차세대 한인 지도자 육성”이라며“ 사무국 내에 주니어 한인회원들만의 공간이 있으면 언제든지 모임을 갖고 기존 한인회와 어울릴 수 있다는 취지로 사무실을 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또 주니어 한인회를 위해 이 공간에 도서관을 꾸미고 있다. 한인회는 이를 위해 한국 해군 함대에서 기증받은 도서 500권을 이미 확보했으며 추가로 1.5세, 2세들이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는 교양도서와 영어와 한국어가 병기된 도서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제프 이 사무국장은 “진작부터 여러 단체에서 책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도서관을 꾸미기로 했다”며“ 아직 일반인에게 공개하기에는 이른 상태지만 주니어 한인회원들이 편하게 한국어책을 보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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