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하드 사용자라면 컴퓨터와 연결된 USB 케이블을 그냥 뽑지 말라는 얘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 하드웨어 안전하게 제거’ 등의 작업을 통해 사전에 컴퓨터와의 연결을 끊지 않으면 데이터가 손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는 만고불변의 진실은 아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드라이브 3종의 구조를 이해하면 시간절약과 데이터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먼저 일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항상 제거 작업을 수행한 뒤 컴퓨터와 분리하는 게 좋다. 회전식 자성 디스크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별도의 부품이 디스크와 접촉해 데이터를 판독하기 때문에 전원이 갑자기 차단되면 디스크와 판독 부품이 충돌할 수 있는 탓이다. 이때 데이터가 손상될 확률은 적지만 손상이 일어나면 복구가 불가능하다.
최악의 경우 드라이브를 버려야한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움직이는 부품이 없어 급작스런 분리에 강할 것 같지만 위험은 여전하다. 데이터 전송 오류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작은 부품들이 타버릴 수도 있다.
새끼손가락 크기의 플래시드라이브는 어떨까. 쓰기 캐시 모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무 때나 분리해도 상관없다. 쓰기 캐시 상태에서는 데이터가 실제로 디스크에 저장되기 이전에 컴퓨터와 분리되면 데이터가 날아가기 때문이다. 대다수 플래시드라이브는 이 모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초기값이 설정돼 있으니 일부러 수정하지 않았다면 그냥 뽑아도 무방하다.
쓰기 캐시(write cache) 하드디스크에 데이터를 저장할 때 캐시를 이용하는 것. 저장할 데이터를 캐시에 임시보관한 뒤 디스크가 사용되지 않을 때 저장해 하드드라이브의 속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파퓰러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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