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서부에서 펼쳐지는 동서양 음악의 조화’
▶ 2월10일, SF서 오은주, 나효신, 쉐프스키의 작품 연주
작곡가 나효신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한 환태평양 음악들이 2월10일(일) SF 오울드 퍼스트 교회에서 연주된다. 우든 피쉬 앙상블의 연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나씨의 작품 3편과 동주대학 오은주 교수의 작품‘놀이’등이 세계초연된다.
동서양의 전통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창단된 ‘우든 피쉬 앙상블’은 피아니스트 토마스 슐츠, 고토 주자 쇼코 히카게, 작곡가 나효신씨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가야금의 권나래, 무용가 고미숙 그리고 피리에 진윤경씨가 참가한다.
작품은 ‘꿈’(존 케이지), ‘장작개비의 노래’, ‘음악으로부터 배우기’, ‘조화로운 음악의 메아리’ 등 나효신씨의 작품 6편과 ‘놀이’(오은주), 한국 민요 및 무용(정선아리랑, 신고산타령, 아리랑), ‘윈즈보로 목화공장 블루스’(프레드릭 쉐프스키)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작곡가 나효신씨는 “대부분의 경우 작곡가들의 작품이 완성되면 연주단체와 전문 기획자들에 의해 무대가 만들어지지만 나의 경우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다른 문화권에서 자란 동료들과 함께 무대를 직접 기획해 왔다”며 “다른 문화권의 음악들을 배우고 그로인해 우리 동네(베이지역)의 음악계가 더 풍부하게 발전하는데 이번 연주회의 목적이 있다”고 연주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나씨는 또 “이번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음악가들이 미 서부에서 만나 서로로부터 배우고 또 전통을 고수하며 공존하는 상황에서 함께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가는 우든 피쉬 앙상블의 기존 방향과 다르지 않다. 이번 공연에도 일본인 연주자가 한국의 신고산타령과 아리랑을 연주할 예정이며 한국 작곡가에게 일본 전통 악기를 위한 독주곡을 위촉, 늘 그렇듯 신작 무대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의 민요인 정선아리랑과 신고산타령을 악기 및 노래로 소개할 예정이며 무용가 고미숙씨가 아리랑에 맞춰 본인이 직접 안무한 춤을 선보인다. 이어 부산 동주대학교의 오은주 교수의 신작 ‘놀이’, 나효신씨의 작품(신작 3편), 미국 작곡가 케이지와 쉐프스키의 피아노 음악 등이 소개된다. 오은주 교수의 ‘놀이’는 제목이 시사하듯 경쾌하고 흥겨운 성격을 지닌 음악으로 한국의 전통 장단에 바탕을 둔 작품이다.
쉐프스키의 작품 ‘윈즈보로 목화공장 블루스’는 공장의 기계 소음을 닮은 소리를 내기 위한 부분이 있어서, 피아니스트가 두 손 외에 양쪽 팔을 다 사용하여 연주하여 피아노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장소 – SF 오울드 퍼스트 교회(1751 Sacramento St, S.F)
▶일시 - 2월 10일(일) 오후 4시
▶프로그램 - ▷꿈(존 케이지) ▷장작개비의 노래(나효신) ▷놀이(오은주) ▷히카게 요시에 시에 바탕에 둔 다섯 개의 소품(나효신) ▷한국 민요 및 무용(정선아리랑, 신고산타령, 아리랑) ▷음악으로부터 배우기(나효신) ▷피아(彼我)(나효신) ▷국화의 노래(나효신) ▷조화로운 음악의 메아리(나효신) ▷윈즈보로 목화공장 블루스(프레드릭 쉐프스키)
▶입장권 -17불(일반), 14불(시니어 & 학생)
<이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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