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치솟아온 대학 등록금과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대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자금 부담에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대학 졸업생들의 학자금 빚더미가 더 불어나고 대출 연체비율도 상승하는 등 위험수위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신용점수를 발간하는 ‘페어이삭’(FICO)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대학 졸업생들이 학자금 대출금을 연체하는 비율은 2005년 12.4%에서 2007년 15.1%로 2.8%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잔고는 1만7,233달러에서 2만7,253달러로 58% 크게 늘어났다. 연구소 측은 졸업생들의 학자금 연체율 증가에 대해 “지금 학자금을 대출하는 학생들이 수년 뒤 대출금을 연체할 확률이 몇 년 전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며 “연체율 증가는 학생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도 잠재적으로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내는 경고신호”라고 분석했다.
앤드류 제닝스 FICO 연구소장은 “졸업생들의 일자리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임금상승은 낮아지고 있어 졸업생들의 학자금 연체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대학생들은 채무불이행 또는 연체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여건 속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학자금을 대출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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