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기퍼즈 전 연방 하원의원(왼쪽)이 남편 마크 켈리와 함께 30일 상원 법사 위 청문회에서 총기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연방의회 청문회
어린이 피해 상기
2년 전 애리조나 주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머리에 총을 맞고도 기적으로 회생한 가브리엘 기퍼즈 전 연방 하원의원이 30일 연방상원 법사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총기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우주비행사 출신인 남편 마크 켈리와 함께 증인석에 등장한 그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어렵게 이어나갔지만 메시지만은 분명하게 밝혔다.
기퍼즈 전 의원은 “총기 폭력은 정말 큰 문제"라면서 “특히 미국에서는 너무 많은 어린이가 죽어간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상기시켰다.
이날 청문회는 지난달 코네티컷 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 학생 20명을 포함해 26명이 숨지는 참사 이후 미국 내에서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개최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도 이같은 여론에 힘입어 총기규제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퍼즈 부부는 미국 총기업계 로비단체의 정치적 영향력에 도전하면서 강력한 규제법안을 만들기 위한 로비단체인 ‘책임 있는 해결책을 위한 미국인’(ARS)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는 대표적인 총기업계 로비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의 웨인 라피에르 대표도 출석해 총기 폭력에 대한 해답은 새로운 규제법이 아니라 더 강화된 경비 및 보안과 공권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는 총기 구입자들의 신원조회 방안에 강력히 반발했다.는 로드맵을 지난 29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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