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2배 늘어 선진국 최고
청소년 자살도 심각한 문제
지난 10년 간 전 세계 경제 선진국들의 자살률은 대체로 감소했지만 한국은 전 연령층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활동 인구의 자살률은 2배나 증가했다.
2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한 한국의 인구 집단별 자살률 동향과 정책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10년 한국에서 경제활동이 가능한 15~64세의 자살률(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은 15.6명(17위)에서 30.9명으로 2배나 증가해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OECD 31개국 평균은 2000년 17.2명에서 2010년 약 89% 수준인 15.3명으로 감소했지만 한국만 유독 급증한 것이다.
아동ㆍ청소년(10~24세) 자살률은 OECD 31개국이 2000년 평균 7.7명에서 2010년에 6.5명(84%)으로 떨어진 반면 한국은 6.4명에서 9.4명으로 1.47배 증가했다.
자살 사망자 인구 순위도 18위에서 5위로 올랐다.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률도 OECD 25개국은 2000년 22.5명에서 2010년 20.9명으로 감소했으나 한국은 34.2명(5위)에서 80.3명(1위)으로 급증했다.
경찰청의 범죄분석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아동ㆍ청소년의 자살원인은 정신적 문제(28%), 이성문제(12.7%) 가정문제(12.4%), 성인인구(경제활동 인구)는 정신적 문제(28.9%) 경제생활 문제(20.8%), 노인은 육체적 질병(45.7%), 정신적 문제(27.5%) 순이었다.
연구팀은 최근 정부가 제2차 자살예방 종합대책에서 밝힌 목표대로 2013년 자살률을 20.0명으로 줄이기 위해선 인구 집단별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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