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에 총알 (Bullet to the Head) ★★½
히트맨 보보가 총을 뽑아든 채 근육을 자랑하고 있다.
머리에 총 맞은 정신 나간 영화로 흉물이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나이 먹고 피곤한 히트맨으로 나와 젊은 형사와 함께 걸맞지 않는 콤비를 이뤄 완력과 온갖 무기를 동원, 악당을 때려잡는 버디 액션영화.
한국계 배우 성 강(‘분노의 질주’ )이 조연으로 나와 스탤론 못지않게 화면에 오래 나오면서 중요한 구실을 하나 스탤론의 스타파워에 주눅이 들었는지 연기에 힘이 없다. 유감이다.
액션 전문의 베테런 월터 힐이 감독한 영화치곤 수준미달로 플롯보다는 스탤론이라는 배우 하나에 전적으로 매달린 영화. 치고 박고 쫓고 쫓기고 폭발하고 난리법석을 떠는 구태의연한 영화로 스탤론은 언제까지 자기 완력을 자랑할 것인가.
하나 그런대로 재미있는 것은 구세대 인물인 스탤론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잘 쓸 줄 몰라 신세대 인물인성 강을 향해 내던지는 자조적 농담. 자신의 한 물간 현 위치를 스스로 조롱하면서 능청맞게 웃긴다.
뉴올리언스. 법 알기를 우습게 아는 히트맨 지미 보보(스탤론)와 그의 파트너 루이스(존 세이다)는 부정한 전직 경찰 그릴리를 처치하나 루이스가 곧 이어 전직 용병인 무자비한 거구의 킬러 키간(제이슨 모모)에게 살해 당한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가 테일러 권(성 강)으로 그는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보보를 찾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테일러는 다른 부패한 경찰들의 총격을 받고 쓰러진다. 그를 구해주는 사람이 보보로 보보는 테일러를 문신가이자 한 때 의대를 다닌 딸 리사(새라 샤히)에게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한다.
그리고 보보와 테일러는 오월동주식으로 팀이 돼 사건의 배후를 캐내가는데 일단 잘 나가는 변호사 마커스(크리스천 슬레이터)가 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그리고 마커스와 키간의 뒤에는 목적을 위해선 수단방법을 안 가리는 부동산 개발업자 엔코모 모렐(아데왈리 아키누오예-아그바제)이 있다.
보보와 테일러는 처음에는 티격태격하지만 점점 스탤론이 테일러의 사부 노릇을 하면서 둘 사이에 우정이 영근다. 클라이맥스는 버려진 공장에서 벌어지는 보보 대 키간의 도끼 사투. 액션 배우들인 스탤론이나 지난주 개봉, 흥행에 참패한‘ 라스트 스탠드’의 아놀드 슈워제네거나 모두 이젠 나이가 너무 먹어 액션스타 노릇에서 은퇴할 때가 되었는데도 다른 역을 할 것이 없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 딱하다. R. WB.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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