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솔로 싱어가 부른 이 노래를 듣는 순간 ‘이건 뭐지?’ 하면서 호기심이 발동했다. 그다지 유명하지도 않는 랜덤 싱어가 기타 하나로 부른 그 노래는 신선했다. 바로 그 노래는 ‘섬머타임(Summertime)’으로 1935년 조지가 작곡한 작품이다. 나는 이 노래에 처음부터 반해 백번은 훨씬 넘게 들었다. 가사는 굉장히 간단하면서 편안했다. 이 재즈 형식의 ‘섬머타임’ 노래로 시작해서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의 ‘섬머타임’ 트럼펫 연주를 듣게 되었다. 수많은 가수들이 수천번 녹음한 곡이지만 마일즈 데이비스의 가사 없는 트럼펫 연주는 정말 좋다.
그 이후로 나의 관심은 마일즈 데이비스로 향했다. 그는 1926년 태어난 트럼펫 연주가로 작곡도 하는 재즈 뮤지션이다. 18살 때 뉴욕으로 떠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게 되었는데 여러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하고 재즈 문화에 큰 획을 남겼다. 치과의사인 아버지의 권유로 13살 때 트럼펫을 배우게 되었다. 그의 재능은 루이 암스트롱에 버금가지만 그와 다른 스타일의 트렘펫 연주를 발전시켰다. 그의 작품 중 2008년 상을 받게 된 ‘Kind of blue’ 1959년 앨범에 있는 ‘So what’은 처음 조용하게 시작되면서 드럼, 피아노 섹스폰의 은은하면서 강약이 있어 한동안 저녁마다 듣는 곡이 돼버렸다.
그 다음 좋아하는 그의 곡은 ‘Blue in Green’이다. 피곤하고 슬픈 하루의 마감을 했을 때 들으면 더 기분이 좋은 곡이다. 잔잔한 드럼의 계속 이어지면서 마일즈의 소름끼치는 트럼펫 소리와 피아노는 기분을 정화시켜준다. 마지막으로 ‘All Blues’는 1958년 작품으로 친구들과 함께 와인과 함께 저녁식사를 할 때 들으면 좋은 작품이다. 다른 곡에 비해 활발한 재즈풍이 나는 이 작품은 들을 때마다 확실하게 기분이 업되는 것 같다.
이렇듯 재즈에 관심을 갖고 싶다면 마일즈 데이비스의 작품을 하나하나씩 들어보면서 그때그때의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받아들여 보라. 음악이라는 것은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고, 그 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라 생각된다. 오늘 저녁 와인과 함께 그의 연주곡을 한번 들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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