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대 50%서 작년 34%로“군 입대 줄어든 탓”
미국에서 총기를 소유한 가구 비율이 지난 40년 사이 급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 여론조사기관인 제너럴 소셜 서베이의 자료를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1970년대 50%였던 총기소유 가구비율은 1980년대 49%, 1990년대 43%, 2000년대 35%, 2012년 34%로 하락했다. 지난해 총기 소유 가구 비율은 2010년의 32%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이는 통계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지 않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이런 통계는 지난해 코네티컷 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 이후 미국인의 총기 구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와는 상반된다고 뉴욕타임스는 밝혔다. 대니얼 웹스터 존스홉킨스대학 총기정책 및 조사 센터 책임자는 “최근의 총기 판매 증가세는 제한적”이라면서“ 대부분 조사를 통해 총기를 소유한 가구가 줄었다는 사실은 여러 차례 확인됐다”고 말했다.
총기소유 비율의 급감은 도시, 교외, 시골 등 지역과 어린 자녀 유무, 종교유무 등에 관계없이 나타나고 있다. 고령층의 총기소유 비율은 43%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30세 이하에서는 1970년대 47%에서 23%로 하락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인들이 군 복무를 통해 총기를 접하는데 베트남 전쟁 등에 많은 인구가 참여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군에 자원입대하고 이들의 숫자가 많지 않다는 점이 총기 소유 가구 비율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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