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집에 머물고 있는 한국에서 온 홈스테이 유학생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한인 목사가 경찰에 체포돼 기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샌브루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 지역에 거주하는 김모(58) 목사가 자신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유모(19)군을 때려 흉기를 사용한 폭행혐의로 지난달 27일 자신의 집에서 체포됐고 이달 1일 검찰에 기소됐다. 김씨는 지난 4일 열린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현재 유군을 돌보고 있는 한인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4일 유군이 자신 몰래 컴퓨터를 했다며 텐트 폴대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다음날 등교한 유군의 팔과 목 등에 멍이 든 상처가 있는 것을 본 학교 교사가 교장에게 이를 알리고 학교 교장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폭행사실이 알려졌다.
유군은 처음에는 상처가 계단에서 굴러서 난 것이라고 했으나 경찰 조사가 진행되자 폭행당한 사실을 밝혔고, 경찰에서 평소 컴퓨터를 많이 한다는 이유로 김씨에게 머리와 복부 등을 맞았으며 야구방망이로도 폭행당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8월 북가주 더블린에서 홈스테이 학생 2명이 4년간 상습 폭행을 당해왔다며 경찰에 신고, 유학원 대표 이모(34)씨가 체포되는 등 홈스테이 학생 대상 폭력문제가 끊이지 않고 대두되고 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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