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세 이슬기 교수, 자유당 후보로 9월 총선 출마
호주의 1.5세 한인 교수가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호주 연방의원직 도전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11일 현지 한인사회에 따르면 변호사 겸 호주국립대(ANU) 이슬기(34·영어명 엘리자베스 리·사진)교수가 최근 캔버라에서 열린 연방 총선 자유당 후보 경선에서 경쟁자를 물리치고 수도준주(ACTㆍ주에 준하는 자치단체) 프레이저 지역구 하원의원 후보로 선출됐다.
만약 이씨가 오는 9월 실시되는 연방 총선에서 당선되면 한인 최초의 호주 연방 하원의원이 된다.
백호주의(호주의 백인 우선정책) 정서가 뿌리 깊은 호주에서는 현재 150명에 달하는 연방 하원의원 중 한인은 물론 아시아계 의원조차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ACT 프레이저 지역구는 노동당이 39년 동안 수성해 온 사실상 노동당의 텃밭이기 때문에 이씨의 당선 가능성이 그리 크지는 않은 편이지만 올해 호주 연방 총선에서는 5년 만의 정권교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고, ACT에서도 ‘자유당 바람’이 불 경우 이씨가 의외의 결과를 낳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씨는 “쉽지 않은 여건인 것은 사실이지만 최초의 한국계 연방 의원이라는 의미도 있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부모를 따라 7세 때인 1986년 호주로 이민한 뒤 기라윈 셀렉티브 고교를 거쳐 2003년 ANU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변호사 겸 ANU 법학과 교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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