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가 정한 ‘신앙의 해’를 맞아 성 정바오로성당(정인준 신부)에서 지난 8일 전신자 피정이 실시됐다.
‘신앙의 해를 보내는 신앙인의 삶’이란 주제로 열린 피정은 성 정바오로성당의 김정하 신부를 비롯 양재식(해리스버그), 김기환(메릴랜드), 원유진(리치먼드) 신부 등 동중부지역의 젊은 사제 4명이 이끌었다. 이들 4인의 신부들은 “성경 말씀과 기도를 통해 주님을 만나고, 교회와 함께 주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며, 성찬례 안에서 주님을 기념하며, 사랑의 실천으로 주님을 증언하여 그리스도를 새롭게 만나는 은총의 시간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양재식 신부는 특강에서 “기도는 나와 하느님과의 은밀한 만남이자 대화”라며 “기도를 어렵게 생각하는데, 기도는 하느님에게 할 말 못할 말 할 것 없이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며 묻는 것”이라고 명쾌하게 설명했다. 김기환 신부는 “예수님은 우리에게 마음으로부터의 참된 평화와 행복, 영원 생명을 주려고 오셨는데 우리가 재물과 권력, 편안함과 즐거움 같은 세속적인 행복만을 달라고 한다면 그건 진정한 신앙이 아니다”라며 “신앙인으로서 믿음의 초점을 어디에 맞춰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부활절을 앞두고 “최후의 만찬 후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돌아가신 후 부활하신 것, 십자가에서 창에 찔려 피를 흘리신 것을 매주 미사에서 기억하고 예수님의 은총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미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성 정바오로한인성당은 17일(일) 오후 1시-4시 정인준 주임신부의 ‘그리스도인의 회심’을 주제로 한 사순피정을 실시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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