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낭성 난소 증후군·자궁근증 호르몬 불균형 탓… 임신 방해 갑상선 호르몬 분비 적으면 피로감에 몸 붓고 체중 증가
생리전 증후군을 무조건 참기보다는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바꾸고 피임약 복용을 고려해 보는 것도 도움 된다.
◆생리 전 증후군 완화에 도움되는 음식
·우유: 칼슘과 비타민 D가 들어 있는 우유를 로-팻(low-fat)으로 선택해 하루 4잔 마신다. 2005년 연구에 따르면 우유가 생리 전 증후군 증상 위험을 30~40% 정도 낮추는데 도움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바나나·아몬드: 바나나 한 개, 아몬드 1온스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유방통과 복부 팽창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비타민 B군: 시금치 등에는 비타민 B군이 풍부해 생리 전 증후군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철분(Iron): 철분이 강화된 시리얼을 먹는 것도 증상완화에 도움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polycystic ovary syndrome)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생기는 내분비질환. 연구에 따르면 모든 여성의 5~10%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소 크기가 커지고, 난소 가장자리를 따라 10여개 이상의 작은 난포들이 염주 모양을 하고 있는 질환이다. 여성의 난소나 부신에서 안드로겐이라는 남성 호르몬을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생산한다. 때문에 팔다리나 생각지 못한 부위에 털이 많고, 무배란 혹은 배란이 부정기적으로 일어난다. 성인 여드름, 골반 통증, 과체중이거나 비만이 나타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불임의 원인이 되며, 무월경이나 비만을 일으킨다. 생리를 너무 드물게 하거나 혹은 너무 오래 하는 등 생리가 불규칙적이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은 심장질환이나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높은 편이다. 털이 많고, 여드름이 많이 나며, 비만인 여성은 한 번쯤 산부인과 의사를 만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대해 검사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체적으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은 인슐린 수치가 높다. 저 탄수화물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고 약물치료를 통해 인슐린 수치를 낮춰야 한다.
#자궁근종, 걱정해야 할까?
유섬유종이라고도 한다. 자궁에 비암성 종양으로 생긴 혹이나 증식을 말한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자궁근종의 성장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여성에게 자궁근종이 더 잘 생기는지 여부 역시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유전적 소인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엄마가 자궁근종이 있었다면 그 딸은 3배나 자궁근종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대개 자궁근종이 있어도 이렇다 할 증상은 없다. 자궁근종을 갖고 있는 여성의 25%는 과다한 생리 출혈, 빈뇨, 성교 때 통증 등 증상이 있다. 자궁근종이 임신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약물적 치료, 수술적 치료가 이뤄지기도 한다. 의사가 자궁근종 때문에 자궁 절제술을 권하는 경우는 다른 의사의 진단도 받아봐야 한다. 최근에는 자궁근종으로 자궁 절제술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매사에 피곤하다면 갑상선?
매사에 피곤하고, 기분은 언짢고, 몸은 붓고, 체중이 증가한다면 폐경전후증후군(perimenopause)일 수 있다. 혹은 갑상선 문제일 수도 있다. 30대 후반과 40대에는 갑상선 문제가 나타나기 쉽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적게 분비되는 것으로 만성 피로, 체중 증가, 변비 등이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는 것으로 가슴 두근거림, 맥박이 빨라지고, 피로감, 식욕 증가에도 체중 감소가 나타나고, 손 떨림, 대변 횟수 증가 등이 나타난다.
갑상선 문제는 심장질환, 우울증, 불안증, 비만 등의 발병위험을 높인다. 미 갑상선학회(American Thyroid Association)에서는 35세 이상이면 5년마다 갑상선 검사를 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또는 설명할 수 없는 피로감이 몇 주간 사라지지 않거나 갑작스런 빠른 맥박수 등이 나타나면 갑상선 검사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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