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슨 79’멤버 원덕재씨 등 5명“커뮤니티 공연”
▶ 토요 화제 밴드 ‘Fires Friday’
한인 밴드그룹인‘Fires Friday’ 단원들이 연습하기 전 자리를 함께 했다. 왼쪽부터 이승우 보컬 키보드, 원덕재 베이스 보컬, 홍석준 기타, 이승남 드럼 & 싱어, 고영곤 기타.
샌디에고 지역에 한인으로 구성된 락그룹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70년대 말 대학 가요제에서 건국대를 상징하는 황소를 팀명으로 창단된 ‘옥슨 79’의 멤버로 활동한 원덕재씨를 비롯해 리드 보컬 키보드 이승우, 기타 홍석준, 고영곤, 드럼 & 싱어 이승남 등 5명이 바로 화제의 주인공들이다.
중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좋아해 다시 모인 이들은 한국의 70~80년대 음악을 중심으로 송골매, 들국화, 부활 등은 물론 클래식 록부터 80년대 전반에 걸쳐 스튜디오 레코딩에 중점을 두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코러스를 가진 소프트 록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 1월 결성된 이들 그룹의 이름은 ‘Fires Friday’ 으로 굳이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불타는 금요일’이다.
베이시스트 보컬인 원씨를 비롯한 멤버들은 “처음에 그룹 이름을 짓는데 다양한 의견이 있었으나 멤버들 간 그룹 카톡을 하면서 이름을 붙였다”며 “촌스러운 것 같지만 그래서 이름이 더욱 정겨운 것 같다”며 쑥스러워했다.
비록 정기적이지는 않지만 주말 저녁마다 모여 연습을 하고 있는 그룹 멤버들은 처음에는 3명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나중에 2명이 추가로 멤버에 가입해 현재는 5명이 연습을 하고 있다.
드럼 & 싱어로 활동하고 있는 이승남씨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함께 연습을 하다 보면 마음이 밝아지고 그러다보니 생활에 활력을 되찾는 것 같다”며 “중년의 나이에 다시 한 번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에 심취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70~80 음악이 미주 지역사회에서도 강타하면서 이들이 왕성한 활동을 했던 당시의 음악들도 다시 한 번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이런 연유에서인지 이들 그룹이 연주하고 있는 곡들은 한결같이 귀에 익숙하다.
원씨는 “지금 우리들은 중년의 나이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우리가 활동하던 당시의 음악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며 “굳이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옛 향수를 기억하고 음미하며 연주하는 것이 우리들이지만 그룹 간 연령층이 다양해 서로가 추구하는 음악 장르도 서로 다르다. 따라서 계층을 초월한 음악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들은 지역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연주활동도 꿈꾸고 있다.
“음악은 모두가 좋아하는 또 다른 언어다. 이들 언어를 우리는 악기를 통해 전달하면서 함께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한인 커뮤니티에서 음악을 듣기 위해 불러준다면 기꺼이 달려가 공연을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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