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명문고 ‘옥스포드 아카데미’
▶ 7~8학년 정규과정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사이프레스 소재 명문 고등학교인 ‘옥스포드 아카데미’에 올 가을부터 정규 한국어 클래스가 시작된다.
‘옥스포드 아카데미 후원재단’ 측은 17일 이 학교에서 오는 가을학기부터 한국어 클래스가 정규과정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옥스포드 아카데미 한국어 클래스는 우선 7~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초급반’부터 시작되며 점차 중급, 고급반으로도 확대 개설될 예정이다. 또 추후 12학년 과정에서 AP 외국어 시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옥스포드 아카데미의 한국어 정규반은 스패니시와 중국어에 이은 이 학교의 세 번째 외국어 정규과목이 된다. 후원재단 측은 이미 이를 위한 예산확보 및 교사 선정, 학생 등록신청 작업을 마친 상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Pop 열풍 등에 힘입어 한국어 클래스 등록에 수십여명의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등 인기가 높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이번 결정은 매년 미 전국 공립고교 랭킹 탑클래스에 속하는 명문 고교인 옥스포드 아카데미에 정규 한국어반 이 개설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재단 측은 강조했다.
재단 측에 따르면 이 클래스는 한국어 외에도 한국 문화 및 역사교육을 다루게 된다. 재단 측은 지난 11월 선거에서 교육기금 마련을 위한 캘리포니아 소득세 인상안인 ‘프로포지션 30’이 승인됨에 따라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옥스포드 아카데미 후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장은 “그동안 한국어 클래스 개설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한국어 클래스 개설 소식이 알려진 뒤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더욱 커질 것다”고 말했다.
한국어 진흥재단(이사장 문애리)은 이 학교 한국어반 개설을 위해 한국어 교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남가주 지역 초·중ㆍ고 정규 학교에서 한국어 클래스가 개설돼 있는 학교는 45개교에 달하며 전국적으로는 약 67개 학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