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8개국(G-8) 정상회담 참석차 북아일랜드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가운데)와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수상과 함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G-8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가 17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에서 개막,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G8 정상들은 북아일랜드 에니스킬렌 외곽 로크에른 골프 리조트에 모여 탈세근절 국제 공조와 시리아 사태 해결 등 핵심의제를 둘러싼 해법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의장국인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총리는 이날 오전 현장에 도착해“ 이번 회의는 전 세계의 성장과 번영을모색하는 자리"라며 교역 확대와 조세 개혁 방안 등에 각국 정상이 신속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EU)과 미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 관련, 상호고용 및 성장 확대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공식 협상을 시작하는 계기를마련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 북아일랜드의 분쟁 상황을 언급하며“ 대화와 정치적 해결 노력으로 난제도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 북아일랜드의 사례가 각국 정상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런던에 도착해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와 사전 회동을 한 것을 시작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은 벨파스트 공항에속속 도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장을 찾기에앞서 미셸 여사와 두 딸을 동반한 가운데 벨파스트 워터프런트홀을 방문해 청소년들을 상대로 공개 연설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 등국제 분쟁과 관련해 북아일랜드의성공적인 갈등 극복 노력을 언급하며“ 미국은 평화의 길을 선택한 이들의 모든 발걸음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캐머런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런던 총리 관저에서 만나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사전 회담을했지만 합의점을 찾진 못했다.
캐머런 총리는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유혈 사태의 책임은 아사드 정권에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맞서 “피는 양측모두의 손에 묻어 있다"며 정부군과반군의 공동 책임론을 펼쳤다.
캐머런 총리는 러시아와 영국의 견해가 다르기는 하지만 시리아에서 유혈사태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표는공통적이라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대통령은 앞서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G8 정상회의에서 시리아 사태를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탈세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와 시리아문제 외에 미국-EU FTA를 비롯한세계경제 회복, 테러 단체의 인질 위협 거부 등 방안을 주요 의제로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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