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 뉴스지 전국 600여개 대학 프로그램 평가
초·중등교사를 양성하는 미국 대학들이 ‘수준미달’ 교사들을 쏟아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18일 608개 미국 대학들이 제공하는 1,200개 교사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주간지가 발표하는 분야별 우수 대학 순위는 상당히 영향력이 크다.
이번 교육대학 평가에는 졸업생 수로 따져 미국 교육대학의 72%가 포함됐다.
평가를 담당한 기관은 ‘전미교사자격평가협의회’(National Council on Teacher Quality·NCTQ)라는 비영리단체다.
NCTQ는 교대 입학생들의 성적과 대학측의 강의 준비안·교과서·기타교재를 기반으로 교육대학별 평점을 매겼다.
NCTQ 평가 결과, 최고점인 별 4개를 받은 곳은 평가대상 프로그램 1,200개 중에 단 4개밖에 없었고 이 중 초등교사 양성 프로그램은 하나도 없었다. 또 별 3개 이상을 받은 프로그램도 전체의 10% 미만이었다.
평가를 담당한 NCTQ의 케이트 월시 회장은 교직 지망자와 이들을 고용하는 지역 교육청이 교원 양성과정의 질에 관해 정보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학 측이 제공하는 서류에만 의존한 NCTQ의 이번 평가가 교육계에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주간지는 미국 교육대학들의 질이 낮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교사 지망생들의 자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교과과정도 분산돼 있으며, 교사 지망생들이 실제 교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보는 실습도 없다는 것이다.
교육대학들이 입학 당시부터 자질 미달의 교사 지망생을 걸러내지 않고 있는 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NCTQ의 보고서에 따르면 성적 상위 50% 이내로 지원 자격을 제한하는 경우는 전체 교육대학의 약 4분의 1에 불과하며, 교육대학 학부과정에 들어가는 데 필요한 고교 평점평균은 보통 2.5 정도라는 것이다. 미국 고교 졸업자의 평점평균의 산술평균은 2009년 기준으로 약 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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