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지역 중심 설립 움직임에 제동 한인 간담회 열기로
오득재 한인회장(왼쪽 마이크 든 사람)이 이사회를 통해 북부OC 한인회 구성에 대한 이사들의 의견을 묻고 있다.
부에나팍과 풀러튼 지역을 중심으로 북부 오렌지카운티에 새로운 한인회 구성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지난 2013년7월14일 A-14면)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오득재)가 이를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OC 한인회는 지난 14일 6월 정기 이사회를 갖고 북부지역에 새로 생기는 단체가 ‘한인회’ 이름을 사용하게 되면 같은 카운티 내에 또 다른 한인회가 만들어지고 결과적으로 지역의 한인들에게 혼돈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한인회’라는 이름 사용을 저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OC에서 활동한 전·현직 한인사회 단체장들과 북부지역 한인 관계자들을 초청한 동포 간담회를 26일 오후 12시(정오) 한인회관에서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오득재 회장은 이날 안건토의를 통해 “업무와 목표가 같은 한인회는 현 한인회를 제외한 어떠한 것도 용납할 수 없다”며 “한인회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대화를 통해 업무에 대해 수정 보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현재 풀러튼과 어바인에 한인회 출장소를 설치해 둔 상태”라며 “지역 한인들의 정서를 반영해 출장소 활성화를 시켜갈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인회 장영동 이사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으로 봐서는 그 지역 한인들이 이미 상당히 준비해 온 것으로 보인다”며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분명한 의사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케서린 김 이사는 “(북부OC 한인회)추진하는 인사들이 이미 상당수 일을 진척했다면 우리 입장도 빨리 표명하는 것이 좋다”며 “빨리 단체장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해 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는 20여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용철, 남승현 등 일부 이사들은 OC 북부지역 한인 단체장들과 만나 대화를 시도하고 추후의 과정을 지켜본 후 입장을 표명하자는 신중론을 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지난 1년여 동안 진척이 되지 않았던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 강연회를 바이얼리니스트 박지혜씨를 초청해 오는 8월10일 개최하기로 하고 정영동, 데이빗 양, 박정희, 크리스 전 이사들을 중심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제19회 총영사배 골프대회는 오는 8월31일 웨스턴힐스 골프장에서 청소년 기금 및 한인회 운영자금 모금을 위한 대회로 개최하기로 했다. 7월25일 정기 총회는 12시 동보성에서 하기로 하고 이준희 이사를 내부감사로, 김도영(시민권자협회장), 서진석(전 한인회 이사)씨 등을 외부감사로 위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OC 한인회는 이사회 후 공지를 통해 ‘30회 OC 한인축제’를 부에나팍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에 대해 타운의 일부 인사들이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경희(현 OC 한인축제재단 이사) 이사는 “북부 한인회 구성 이야기 등이 오가는 것은 축제가 옮겨가려는 것이 원인이라고 본다”며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가든그로브)타운에서 축제가 개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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