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와 한인단체, 커뮤니티 대상 공동 예방 캠페인
▶ 학교뿐 아니라 인터넷, 소셜네트웍서 급속히 번져
LAPD 테리 하라 서부지역 본부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과 한인 인사들이 왕따방지 캠페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학교는 물론 인터넷과 소셜네트웍에서도 왕따 및 집단 괴롭힘 행위로 인한 청소년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청소년들 사이에 행해지고 있는 이른바 ‘왕따’ 및 집단 괴롭힘으로 자살까지 이르는 비극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및 다문화 커뮤니티 내 학생들의 왕따 피해 방지를 위해 LA 경찰국(LAPD)과 한인 단체가 공동으로 왕따ㆍ괴롭힘 방지 운동(Anti Bullying Campaign)에 나선다.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학교 내 왕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LAPD와 올림픽경찰서 후원회(회장 브래드 이), LA 통합교육구(LAUSD), LA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회 등은 20일 올림픽 경찰서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왕따방지 캠페인을 합동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테리 하라 LAPD 서부본부장과 한인 단체 관계자들 및 에밀 맥 LA시 소방국 부국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관계 기관들과 한인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관할 지역 내 학교 및 한인 업소를 돌며 왕따방지 캠페인을 벌임과 동시에 정기적으로 올림픽경찰서에서 학부모 및 관계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전개할 예정이다.
올림픽경찰서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들어 관할 내 각급 학교에서 왕따 피해 접수가 심각하게 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한인 커뮤니티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림픽경찰서 측은 최근 들어 인터넷과 소셜네트웍(SNS)을 통해 왕따 행위가 급속적으로 번져나가 우려되며 특히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왕따 행위가 늘고 있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올림픽경찰서 디크란 멜코닌 선임경관은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으나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공간을 통한 왕따 및 괴롭힘 행위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는 것이 최선책”임을 강조했다.
올림픽경찰서 후원회의 브래드 이 회장은 “우리 아이들을 각종 왕따 및 괴롭힘 피해에서 해방시키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나서야 한다”며 “특히 올림픽 경찰서 관할은 LA지역에서 가장 다인종이 모여 사는 지역으로 아이들이 왕따 피해에 노출돼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LA 통합교육구(LAUSD)의 주디 치아슨 디렉터는 “왕따 행위의 피해 상황과 결과 분석을 통해 왕따 행위를 색출하지만 이를 막기 위해서는 학부모, 일선교사, 커뮤니티 리더 등이 함께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LA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회의 티나 박 이사는 “조만간 한국에서 왕따를 막는 캠페인인 ‘선플 운동’을 남가주에서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www.stopbullying.gov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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