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할리웃 명성의 거리에서 사진을 찍는다며 칼을 휘둘러 여성 1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본보 20일자 보도)들은 단 1달러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LA 카운티 검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3명 중 더스틴 제임스 키니어(26)를 살인혐의로, 제이슨 조엘 월스톤(33)과 브라이언 조셉 위도우스(34)는 공범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8시10분께 할리웃 블러버드 선상 아메리칸 이글 스토어 인근에서 길을 가던 흑인 여성 크리스틴 캘데런(27)을 칼로 찔러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이들은 캘데런이 친구와 함께 지나가다가 이들이 들고 있는 공격적인 문구가 담긴 표지판을 셀폰 카메라로 찍자 사진을 찍은 대가로 1달러를 요구했으며 여성들이 이를 거절하자 칼로 캘데런의 상체를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당시 주변에는 많은 관광객이 있었고 이들은 끔찍한 살인극에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다.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늘 할리웃 거리에서 구걸하던 낯익은 인물이지만 나머지는 다른 주에서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LA 관광의 중심지인 할리웃 거리에서 이런 사건이 벌어진 데 대해 크게 긴장하고 있다. 늘 사람들이 북적대고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지 않지만 길거리 살인극은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한편 숨진 캘데런의 모친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딸은 잘못한 것이 없고 사진을 찍었을 뿐인데 용의자들이 공격을 했다”며 “이는 증오범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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