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무분별한‘ 쓰레기 수입’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세계 폐기물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19일 보도했다.
특히 연간 폐기물량의 3분의 2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미국이 난감한 처지가 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 2월 새 환경보호법의 하나로 ‘외국산 쓰레기’(foreignrubbish)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세관 당국은 재활용폐기물에 섞여 들어온 비재활용 쓰레기를 거르기 위해 자국에 입항하는 모든 폐기물 선박에 대한 감시·감독을강화했다.
‘오퍼레이션 그린 펜스’라 명명된 이조치가 발동한 이래 지난 4개월간 중국 세관에 적발된 불법 쓰레기양은 총80만t에 이른다.
자체적인 자원이 부족한 중국은 그간 산업화에 필요한 자재 대부분을 다른 나라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폐기물에 의존해 왔다.
미국인이 버린 음료수 캔은 이곳 중국에서 의류용 섬유나 기계제작용 금속 등으로 둔갑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요를 노린 폐기물처리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재활용 폐기물과 쓰레기를 덩어리로 중국에 매각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미국은 연간 발생하는 고철의 75%를 중국으로 수출한다.
파지와 폐플라스틱도 각각 60%와50%가 중국으로 향한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품목 가운데 그 가치 면에서최대 규모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의 입하 거부가 가시화되면서 미국과 유럽의 폐기물 처리업계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새 시장을 찾고 있다고 CSM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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