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등에 기반을 두고 인터넷 상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만들어 전 세계적으로 활동해 온 한인이 포함된 온라인 도박단이 3년여에 걸친 수사 끝에 일망타진됐다.
연방 수사국(FBI)은 가주, 페루, 리마 등지를 기반으로 국제 불법 온라인 스포츠 도박단 ‘마초 스포츠(Macho Sports)’를 운영한 관련자 18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30대 한인 고모씨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들이 십수년간 LA와 샌디에고 지역에서 불법 스포츠 온라인 도박장을 운영해왔으며 페루 등 남미 지역을 포함 미국 밖에 온라인 서버를 설치하는 등 치밀한 계획으로 수사망을 피해왔다고 밝혔다.
마초 스포츠는 고객들이 도박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계좌 번호와 비밀번호를 제공하고, 신용 이상으로 한도를 늘려 도박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연방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고씨(32)씨는 온라인 스포츠 도박 회사 ‘마초 스포츠’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면서 회사의 전화와 인터넷 망을 관리하고, 고객들의 온라인 계좌와 신용정보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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