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서 2명 경미한 부상… 경찰 대규모 수색작전
25일 새벽 경찰을 노린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LAPD가 중무장한 기동대원들과 경찰견 등을 대거 투입해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다.
LA 한인타운 인근 경찰서 앞에서 경찰을 노린 총격이 벌어지면서 현장 부근 광범위한 지역을 차단한 채 범인을 잡으려는 수색 작전이 펼쳐졌다.
25일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40분께 윌셔경찰서 앞에서 잠복해 있던 30대 흑인 남성이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사복 수사관 2명의 차량을 향해 뒤쪽에서 총격을 가했다. 절도 범죄 수사팀 소속으로 잠복근무를 마친 뒤 경찰서로 복귀하던 수사관들은 경찰서 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던 중 총격을 당하자 즉각 응사해 총격전을 펼쳤으나 범인은 도주했다.
당시 총격으로 수사관 한 명은 머리 뒤쪽에 총알이 스쳤고 한 명은 손을 맞았지만 모두 경미한 부상이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업무에 복귀했다고 LAPD는 밝혔다. 기습을 당한 수사관들 중 한 명은 20년 경력, 다른 한 명은 11년째 형사로 일하는 고참 경찰관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은 윌셔경찰서가 위치한 베니스 블러버드를 중심으로 주변 25개 블락의 출입을 전면 차단하고 주민들에게 집밖에 나오지 말라고 경고한 채 200여명의 경관과 특수기동대(SWAT), 헬기, K-9팀 등을 동원,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펼쳤다.
이로 인해 올림픽 블러버드 등 이 일대가 하루 종일 차량 정체 등으로 몸살을 빚었고, 주민들은 외부 출입을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경찰은 이날 10여명을 연행해 조사했으나 범인은 체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