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등 중화권에서 유통되는 주요 한약재의 농약 오염이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는 베이징, 톈진 등 중국 주요 도시와 홍콩에서 판매되는 한약재 65종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73.8%에 달하는 48종에서 잔류 농약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대만 연합보가 25일 전했다.
검사 대상에는 구기자, 당귀, 진인화, 싼치화, 말린 국화 등이 포함됐다.
조사 샘플의 절반에 가까운 32종에서 최소 3종류 이상의 농약 성분이 나왔다.
일부 한약상에서 판매되는 말린 국화의 경우 25종 이상의 농약 성분이 한꺼번에 검출되기도 했다.
그린피스는 베이징의 유명 한약상인 퉁런탕(同仁堂)의 싼치화(三七花) 약초에선 유럽연합 표준의 500배가 넘는 농약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금지 농약 성분도 검출됐다. 26종의 한약재에서 중국 당국이 한약재 재배에 사용을 금지한 카바메이트계 살충제 농약인 카보퓨란 성분이 나왔다.
이 농약은 살충, 살응애, 살선충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독성이 높은 해충 방제제다.
그린피스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9개월 간 이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린피스는 “병 치료나 보약으로 먹는 한약재가 오히려 병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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