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연방 대법원이 동성결혼 커플에 대한 제도적 차별을 규정한 연방법과 캘리포니아의 동성결혼 금지법을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발 빠른 후속 대응에 나섰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대법원 결정에 대해 즉각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법무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 동성부부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다.
이날 아프리카 3개국 순방길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대법원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현행 연방 결혼보호법에는 차별적인 조항이 있다면서 “대법원의 결정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행 결혼보호법은 동성커플을 하등한 사람들로 취급하고 있다”면서 “오늘 대법원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았고, 이로써 미국은 이제 더 나은 나라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에릭 홀더 법무장관 등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관련 연방 법령을 조속하게 검토하는 동시에 동성부부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세네갈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한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결혼보호법에 대한 위헌 소송을 제기한 에디스 윈저(83ㆍ여)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이날 성명에서 “대법원은 결혼보호법을 뒤집는 것으로 더 완벽한 단합을 이루려는 우리의 노력을 막고 있던 차별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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