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해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 분쟁지역을 중심으로 모두 760만명의 난민이 새로이 발생, 평균 4.1초 꼴로 한 명씩 집을 떠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2년 현재 전쟁 등으로 고향은 물론 조국에서 쫓겨난 난민은 전 세계적으로 4,520만명으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난민의 55%가 아프간, 소말리아, 이라크, 수단, 시리아 출신 난민들이라며 “아프간은 지난 32년간 세계 최대 난민 발생국으로 이곳에서 4명 중 1명은 난민”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말리, 콩고민주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전쟁과 충돌로 난민이 급증함에 따라 르완다 대학살과 유고슬라비아 유혈사태가 발생했던 1994년 이후 난민이 가장 많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은 2012년 말 65만명에서 현재 160만명으로 크게 늘었는데, UNHCR은 올해 말이면 그 수가 35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우려했다.
보고서는 “개발도상국들이 전 세계 난민의 87%를 보호해주고 있는데 이는 10년 전의 70%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라 말했다. UNHCR에 따르면 지난해 파키스탄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60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였는데, 이들 대부분이 아프간 난민들이다. 이어 이란이 86만8,200명을, 독일이 58만9,700명의 난민을 각각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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