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가 오염된 공기에 많이 노출될수록 저체중아가 태어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환경역학연구센터(CREAL)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진은 남북미주, 유럽, 아시아, 대양주 등의 9개 국가의 300만 건에 이르는 신생아 출생 자료를 분석, 이 같은 결과를 얻은 논문을 최근 미국 학술지 `환경 건강 전망’에 실었다.
차량, 난방, 화력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각종 미세 오염물질로 주변 공기가 더럽혀질수록 저체중아 출산율이 높다는 것이 이 연구의 결론이다. 통상 태어날 때 체중이 2.5kg 이하면 저체중아로 분류한다. 저체중아는 출생 직후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정상체중아보다 크고 이후에도 만성질환으로 고생할 위험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계는 이번 연구가 대기오염과 태아 발육 관계를 다룬 것 가운데 가장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논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부분 자료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였고 일부는 그 이전의 것이었다.
연구진은 지구촌 곳곳이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은 미세물질로 오염돼 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대기오염 규제에 따른 각종 혜택이 비용 보다 더 많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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