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바행? 에코도르행? 러시아 공항내 은신?
▶ 쿠바행 좌석예약 해놓고 탑승 안해 일부선 다른 항공편으로 이동 주장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비밀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 존재 사실을 폭로하고 홍콩에 은신하다 러시아로 피신한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스노든(30)의 행적이 이틀째 묘연하다.
하루 전 모스크바에 도착한 뒤 끝내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스노든은 이튿날인 24일 오후(현지시간) 쿠바행 여객기에 탑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비행기에도 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객기는 당초 2시 5분 출발할예정이었으나 40분 연발했다. 스노든은 홍콩에서 러시아로 오기 전 미리이 여객기의 이코노믹석 좌석까지 예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행 여객기에 탔던 기자들은“ 스노든이 예약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코노믹석 17A가 비어 있었다"며“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 어디에서도 스노든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기내에서 스노든을 취재하려던 30여명의기자들만 아무 일없이 아바나로 날아갔다.
셰레메티예보 공항 관계자는 "스노든이 탑승 수속까지 마쳤으나 여객기에 오르지는 않고 환승 구역에 남았다"고 전했다. 공항 보안 관계자도 스노든이 여전히 공항 내 환승 구역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스노든은 당초 오후 2시 5분 모스크바를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쿠바아바나로 간 뒤 그곳에서 곧바로 정치적망명을 신청한 에콰도르로 향할 것으로예상됐다. 하지만 이런 관측은 빗나갔다.
현재까지 나온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스노든은 여전히 공항 내 환승 구역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스노든이 예정됐던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은 이 비행기에 30여명의기자들이 함께 타면서 그들로부터 취재를 당할 것을 우려한 때문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경유국인 쿠바나 최종 목적지로 알려진 에콰도르 등과 환승 및 입국 절차와 관련한 최종조율을 마치지 못해 모스크바 출발을미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노든이 아직 공항에 머물고 있으며 결국은 쿠바를 거쳐 에콰도르로 향할 것이란 관측과는 달리 그가 이미러시아를 벗어났을 수 있다는 주장도제기됐다. 한 소식통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스노든이 기자들을 피해 다른항공편으로 이미 러시아를 떠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노든의 출발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존 케리 국무장관이 연방 정부의 기밀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스노든(30)의 신병 처리를 놓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24일 뉴델리에서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스노든이 은신처 홍콩을 떠난 것과 관련된 중국의역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스노든이만약 (중국에 의해) 의도적으로 탑승하도록 허락됐다면 정말로 실망스러운일이 될 것"이라면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