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위안부 역사와 인권 알리기
▶ 글렌데일 소녀상 건립 모금단체들 내달 28일 `음악회’
글렌데일 도시개발위원회 이창엽 위원장(맨 왼쪽부터)과 윤석원 가주한미포럼 대표, 변영익 단체장협의회장 등 관계자들이 글렌데일 위안부 기림 조형물 기금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 ‘위안부 역사와 인권’을 알리고 있다’”캘리포니아에서는 최초로 세워지는 공공장소 위안부 기림 조형물이 오는 7월말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앞에서 제막될 예정인 가운데 글렌데일 뉴스 프레스와 LA타임스 등 주류 언론들이 일제히 이 소식을 전하며 한인사회의 일본 역사 왜곡 대처 노력을 부각시켰다.
27일 이들 신문은 한인사회가 ‘인권’을 기치로 조형물 제작비 3만달러 성금을 모금했다며 한인사회 풀뿌리 운동에 힘입어 7월30일 글렌데일시 중앙도서관 앞에 ‘위안부 기림 평화의 소녀상’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일본 본토와 일본계 주민들은 위안부 역사를 부정하며 글렌데일시 측에 우편과 이메일로 건립 방해에 나서고 있다고 꼬집었다. 글렌데일 시의원인 프랭크 퀸테로 전 시장은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성노예 인권유린은 역사적 사실”이라며 일본 측 주장을 일축했다.
일본 측의 역사 왜곡을 반박하기 위해 한인커뮤니티단체장협의회·가주한미포럼·파바국제환경재단·한미여성회·TJ엔터테인먼트는 7월28일 오후 7시 이벨극장에서 ‘못 다 부른 아리랑’을 주제로 위안부 기림 평화의 소녀상 건립기금 모금 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를 주최하는 한인커뮤니티단체장협의회 측은 LA 한인상공회의소 등 약 30개 단체가 위안부 기림 조형물 추가건립 운동에 동참한다고 전했다. 음악회 수익금은 전액은 위안부 소녀상 추가 건립에 사용된다. 음악회에선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도 증언에 나선다.
27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한인커뮤니티단체장협의회 변영익 회장은 “일본 정치인은 위안부 망언을 내뱉고 극우세력은 글렌데일 위안부 기림 조형물 건립 방해에 나서고 있다”며 “한인사회가 음악회에서 위안부 역사를 되새기고 추가건립 운동에 힘을 보태자”고 제안했다.
못 다 부른 아리랑 음악회는 한인 음악가 약 100명이 자발적 재능기부에 나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알린다. 무대는 도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한인 청소년 Y싱어스 합창단과 성악가 황혜경·전승철씨, 전문 연주자 박윤재·박수정·윤국형씨가 꾸린다.
가주한미포럼 윤석원 대표는 “7월30일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앞 제막식과 위안부 역사알리기 운동에 한인사회 참여와 관심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못 다 부른 아리랑 공연 티켓은 20~ 50달러. 예매 (213)706-5500, (323) 939-2345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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