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의 종 보존위, 내달 4일 오전 11시 타종식
▶ 한인과 지역주민 참여… 재보수 기념 미술전시회도
미국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제인 7월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한인사회가 한미 우호를 상징하는 샌 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양국간 동맹을 다지는 문화 행사를 펼친다.
특히 이번 독립기념일 행사는 노후된 우정의 종각의 전면 재보수 프로젝트 시작을 앞둔 시점에서 이를 축하하는 뜻도 담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는 오는 7월4일 오전 11시 샌 피드로 앤젤레스 게이트팍 우정의 종각(3601 S Gaffey St, LA)에서 ‘독립기념일 기념 타종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237주년 독립기념일 기념 우정의 종각 타종식은 한인들과 현지 주민들이 참여한 문화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LA시 공원관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탐 라본지 시의원(4지구)은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 커뮤니티 봉사상인 ‘존 올긴스상’을 수상한다. 또 샌 피드로 지역을 대표하는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15지구)과 지역 주민들은 우정의 종 타종식과 한국 문화행사를 지켜보며 한미 교류에 나선다.
이와 함께 우정의 종각 전면 재보수 작업을 축하하는 ‘미술전시회’도 7월4일부터 10일까지 오전10시~오후 5시 게이트팍 박물관에서 진행된다.
미술전시회는 독도를 주제로 한 사진과 수묵화가 방문객에게 소개된다. ‘독도이야기 전시회’는 한국보도사진협회 부회장인 권정호 사진작가가 찍은 독도 사진들이 전시된다. 4일 권 사진작가는 독도를 살아가는 사람들, 일본인들의 시선, 독도의 모습을 설명할 예정이다.
‘독도 미술전’은 LA에서 활동하는 ‘독도 화가’ 권용섭 화백이 작품을 소개한다. 권 화백은 4일 타종식 당일 15미터 크기의 대형 캔버스에 우정의 종각과 카탈리나섬을 독도 모습으로 그리는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타종식에 참석한 현지 주민들도 독도 그림 그리기에 참여한다.
권용섭 화백은 “한미 우호를 상징하는 우정의 종각과 LA 모습을 독도로 표현해 한미 두 나라의 역사를 되새겨 볼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독립기념일 타종식을 가져온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 측은 한미 우호를 다지는 이번 행사에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박상준 회장은 “독립기념일은 미국 역사에게 가장 뜻 깊은 기념일 중 하나”라며 “많은 분들이 종각을 고치기 전 모습도 확인하고 아이들에게 애국심과 우리네 문화적 역량을 교육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LA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우정의 종각 전면 재보수 작업은 빠르면 7월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산 원장은 “재보수 작업에 필요한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현재 LA시 공원관리국의 최종 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종 부식방지 작업은 1개월, 종각 단청 작업은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 허가가 나오는대로 한국 전통 장인들이 LA에서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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