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시장 취임“치안 강화·삶의 질 개선” 시민 수천명 모여 음악회 등 축제 한마당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지난 달 30일 LA시청 앞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향후 시정방향을 밝히는 연설을 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지난 달 30일 제42대 LA시장에 취임했다.
에릭 가세티 시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수천명이 운집한 LA시청 서쪽 스프링 스텝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 7월1일부터 4년 동안 LA시장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선서했다. 이날 취임식은에릭 가세티 시장의 구상에 따라 취임하는 선출직 공직자들이 자유로운 복장의 시민들과 한 데어우러지는‘ 축제’ 형식으로 치러졌다.
“그랜드팍에서 LA시를 기념하는 파티를 열어요”를 주제로 진행된 LA시장 취임식은 가세티 시장을 중심으로 지난 5월21일 선출된 고위공직자 모두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이날 행사는1·3·5·7·9·11·13·15 시의원 8명과 론 갤퍼린감사국장, 마이크 퓨어 검사장, 에릭 가세티 시장이 오후 6시 시청 스프링 스텝 메인 무대에 모습을 나타내며 시작됐다.
곧바로 일렉트로닉 음악가인 모비는 ‘위 아얼 메이드 어브 스타’를 부르며 취임식 흥을 띄웠다. 이어 해군 의장대가 전직 해군 출신인 가세티 시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LA 시의회에 새롭게 입성한 홀수 지구 시의원들은 가세티 시장보다 먼저 시 사무국장인 준 레그메이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이어 론 갤퍼린 감사국장, 마이크 퓨어 검사장도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에릭 가세티 시장은 케니아 카스틸로(루터 버뱅트 마그넷 중학교 8학년)양 앞에서 엄숙한 선서식을 가졌다. 가세티 시장은 수천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LA 시장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최선을 다해 미국 헌법, 가주 헌법, 시 헌장을 지지하고 수호하며 보호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가세티 시장은 경제위기 이후 실업률 10%를웃도는 LA시의 상황을 타개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LA 시민 모두가 주인이라는마음가짐으로 우리들의 삶을 개선하는 일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가세티 시장은 ▲LA시 경관 1만명 유지를 통한 치안강화 ▲비즈니스 허가 및 신청 간소화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통한 일자리 창출 ▲다문화권 인재 등용으로 LA시 실무능력 강화에나설 것을 약속했다. 가세티 시장은 지난달 28일시청에서 약식 선서식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취임식을 지켜 본 이창엽 전 LA 한인회 이사장은“ 취임식 행사 자체가 예전에 비해 굉장히알뜰하게 진행됐다”며“ 이는 LA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가세티 시장의 뜻을 보여준다.
가세티 시장이 여러 면에서 어려움에 처한 LA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A타임스는 LA시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3명 중 2명이 에릭 가세티 시장에게 우호적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유권자 대다수가 일자리 창출 등 LA시 삶의 질 개선을 가장 바란다며, 가세티 시장이 이들의 요구사항을 어떻게 실현해 내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가세티 시장은 7월1일 0시부터 4년 임기를 시작했다.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