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웃 무명배우들 부업 많아… 택시보다 요금 20% 저렴
“장차 유명해질 배우들은 카풀 서비스 운전자들이다”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카풀 서비스 업체들이 LA 시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30일 LA타임스는 부업을 뛰고 있는 할리웃 무명배우의 하루를 동행 취재하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카풀 서비스 인기를 전했다. 신문은 LA시내 택시업계가 카풀 서비스업체 단속을 촉구하고 있지만 정작 이용자들의 수요는 늘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카풀 서비스는 LA시에 도입된 지 1년도 안 되는 신종 틈새시장이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운송수단이 필요한 LA 시민은 카풀 서비스 업체 ‘라이프트(Lyft), 유버(Uber), 사이드카(Side Car)’의 스마트폰용 앱만 다운받으면 된다. 이후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고 싶은 목적지를 요청하면 주변에서 가까운 카풀 서비스 차량이 도착한다.
카풀 서비스 업체 중 분홍색 수염을 차량 앞에 달게 한 라이프트는 LA 지역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생겨났지만 LA 지역에서는 수백명의 ‘자발적 운전자’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 라이프트 등 카풀 서비스 업체 이용요금은 일반 택시에 비해 평균 20%나 싸다. 카풀 서비스에 등록한 운전자들은 주 이용객인 20~40대와 나이가 비슷해 친밀감을 높이고 있다.
라이프트 공동창업자인 로간 그린은 “카풀 서비스는 친절한 친구 같은 이미지로 이용자에게 다가가고 있다”며 “이용자는 자신만을 위한 전용 운전자를 갖는 느낌도 갖는다”고 전했다.
현재 카풀 서비스 운전자로 등록한 이들은 LA에서 중고차 12년 미만의 자가용을 소유한 일반인이다. 특히 할리웃 엔터테인먼트계에서 종사하는 수많은 무명배우와 가수, 모델 지망생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단역배우 활동 중인 지미 루시아는 “직업 특성상 카풀 서비스는 부업하기에 가장 좋은 일”이라고 만족을 나타냈다.
한편 LA 택시업계와 운전자 200여명은 지난 주 LA 시청에 몰려가 카풀 서비스 규제를 촉구했다. 택시업계는 카풀 서비스가 시 규정을 지키지 않는 점, 운전자 신원을 증명할 수 없다는 점, 각종 보험가입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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