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세티 시장 취임… LA시정 변화는
▶ 서울·부산에 무역사무소 설치 등 계획‘경찰력 1만명 유지’밝혀 치안약화 없을듯
에릭 가세티 신임 LA 시장이 지난달 30일 취임식에서 시정 구상을 밝히고 있다. 가세티 시장은 임기 첫날인 1일 지역 경제인, 주민들과 만남을 갖고 LA경제 살리기에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에릭 가세티 신임 LA 시장의 시정 행보는‘경제 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여 한인 상공인 등 지역 경제인들과 주민들이 달라질 LA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세티 시장은 임기 첫날인 1일 상공인들 및 주민들과 만남을 갖고 시민들의 시정참여와 함께 시장 재임기간 LA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경제 살리기 행보를 시작했다. 가세티 LA 시장 재임 4년간 앞으로 달라지게 될 LA 시의 정책 방향을 미리 전망해 봤다.
■ ‘경제 살리기’최우선 정책
지난달 30일 취임 연설에서 가세티 시장은 “현 상황은 경제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가장 기초적인 일을 해결하는 시장을 요구한다”고 밝혀 신임 시장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임을 천명했다.
임기 첫날인 1일 가세티 신임 시장의 첫 행보 역시 ‘경제 시장’을 자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첫 공식 행사로 오전부터 LA지역 상공인들과 만남을 가진 가세티 시장을 LA지역 경기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LA 시정을 펼칠 것임을 밝혔다.
이날 시장 취임 후 첫 공식 성명도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겨냥한 것이었다. 이 성명에서 가세티 시장은 “LA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설 것”이라며 한국 등 환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교류 증진 계획을 밝혔다.
가세티 시장은 한국 등 태평양 국가들과의 교역 및 교류 증진을 위해 ▲서울과 부산에 LA무역사무소 설치 ▲한국내 IT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LA유치 ▲한국 방문 등을 내세우며 무역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가세티 시장은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비즈니스 관련 세금 인하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을 찾아가는 스킨십 정책
이날 오후 가세티 시장은 각 지역별 주민대표들과 만나는 등 주민들과의 ‘스킨십’에도 적극 나섰다. 매달 한인타운 지역을 직접 도보로 걸으며 주민들과 대화하는 ‘열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 가세티 시장은 “한인타운 등 각 지역을 걸으며 LA 시정부에 대한 민원을 직접 들을 것”이라며 “팟홀, 치안 등 주민들과 직접적으로 연관있는 각종 이슈들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대적 행정개혁도 예고
가세티 시장은 시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안전한 LA를 위해 LA경찰국의 경찰력 1만명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 시 공무원 및 수도전력국 노조와의 협상을 앞두고 있어 가세티 시장이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LA 시 재정확보를 위해서는 임금 및 연금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노조와의 원만한 협상 타결 없이는 현 수준에서 경찰력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세티 시장은 수 년째 이어지고 있는 LA시의 재정난 타개를 위해서는 ▲효율적인 행정을 위한 시정부 재편과 ▲시 공무원들의 고통분담 등 대대적인 시정 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LA시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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