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손된 지 2년여 보험금도 받은 지 오래 재건담당 권석대 이사 “한국방문 하느라 지연”
지난 2011년 8월 음주운전자의 사고로 파손된 한인타운 동쪽 표지석이 자리만 남아있는 채 그대로 방치돼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진정)가 관리 단체로 돼 있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동쪽 표지석이 파손된지 약2년이 되었고 복구를 위한 보험금이 몇 개월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복원이 되지 않고 있다.
OC한인상공회의소측은 표지석을 부순 운전자의 보험회사로부터 보상금을 받은지 6개월이 지난 5월 초 같은 달 28일께 복원시킬 것이라고 비 공식적으로 한번 언급한 이후 아직까지 이렇다할 진척 상황이 없는 상태이다.
표지석 재건을 담당하고 있는 권석대 (현 OC평통 회장) 한인상공회의소 이사는 “올 초 표지석 제작업체를 선정해 시에 청사진을 제공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왔다”며 “표지석을 설치하기 위해 교통을 통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교통통제 퍼밋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설치와 관련해 예상보다 늦어진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한국과의 비즈니스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는 사이에 시와의 일 진행이 다소 늦어졌다”며 “한국을 방문하기 전 상공회의소측에 몇 가지 상황을 진행시켜 달라고 당부했다”고 해명했다.
김진정 상의 회장은 “3월 경 표지석 설치를 위한 디자인 등이 이미 마쳐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표지석 제작업체가 시에 복원과 관련된 퍼밋을 신청하는 것으로 돼 있으며 현재 업체에 (계약금조로) 10-15% 정도만 지급한 상황이라 빠른 진척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타운의 일부 관계자들은 표지석 재건을 일임 받은 권석대 이사가 표지석 재건과 관련된 일보다는 OC민주평통 16기 회장에 선정되기 위한 일에만 신경을 써 늦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OC한인상공회의소 한 관계자는 “지난 3월까지 진행되어진 상황으로 봤을 때 이미 표지판 재건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담당한 권석대 회장이 새 근성회 관련일과 한국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정작 타운의 중요한 일인 표지석 재건에 대해서는 그 다지 신경 쓰지 못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을 알리는 표지석은 지난 2000년 가든그로브 블라버드 선상 페른 스트릿 인근에 서쪽 표지석을 설치하고 2002년 같은 가든그로브 블라버드 선상 브룩허스트 웨이 인근에 동쪽 표지석을 설치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초 음주운전자의 사고로 서쪽 표지석이 파손된 후 2년 6개월 만에 재건됐다. 그 후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지난 2011년 8월 또 다른 음주운전자의 사고로 표지석이 파손된 후 표지석을 설치했던 자리만 남아있는 상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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