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TAR는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을 제거하거나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 충돌을 막기 위한 인공위성 레이저 무기에요. SF 영화가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기 위해 설계한 물건입니다.
종이성냥갑을 열어놓은 것처럼 생겼는데 한쪽 면에는 레이저 기기, 다른 쪽에는 햇빛에서 동력을 얻기 위한 태양광발전 패널이 붙어있습니다.DE-STAR는 다수의 레이저 빔을 동기화해 원하는 방향으로 원자력발전소 70기의 발전량과 유사한 무려 70GW의 레이저를 쏠 수 있어요.
내장시스템이 지상에서 보낸 레이저 발사 명령을 수신하면 최대 1AU 밖의 소행성에 직경 30m의 레이저 빔이 발사됩니다. 빔을 맞은 소행성은 표면온도가 수천℃까지 올라가는데 이 정도면 웬만한 물질은 증발해 버리죠. 올초 러시아 상공에서 폭발한 유성 정도는 1시간 내에 제거가 가능합니다.
만일 DE-STAR가 배치돼 있었고, 유성이 날아오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지구 밖에서 확실히 제거했을 겁니다.특히 레이저에 의해 소행성의 표면이 증발할 때는 진행방향과 반대방향의 추력이 발생됩니다.
우주왕복선의 로켓 부스터와 견줄만한 추력이죠. 레이저를 짧은 시간 발사해서 소행성의 궤도를 바꿀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이뿐만이 아니에요. DE-STAR는 지구나 우주공간에 있는 물체에 전력을 공급해줄 수 있습니다.
생산한 전력을 극초단파에 실어 보내면 됩니다. 우주선에 레이저를 쏘아서 추진력을 보탤 수도 있고요. 소행성 격추가 아니더라도 정말 쓸모가 많은 녀석이죠. 다만 DE-STAR를 실제로 만들려면 한 가지 커다란 기술적 장벽을 넘어야 합니다.
소행성 하나를 완전히 증발시키기 위해서는 레이저 발사기의 면적이 10㎢는 돼야 한다는 점이에요. 아직까지 인류는 그런 크기의 구조물을 우주에 만든 적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가 뜻을 모은다면 30~50년 후쯤에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모듈형 위성 무기인 만큼 일단 소형 DE-STAR부터 제작해 실험해봤으면 합니다. 레이저 발사기 면적이 1㎡인 DE-STAR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이 정도로도 1,000㎞ 밖의 고기를 구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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