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콘보이 한인타운 한복판에 있는 멕시코 식당에 지난 13일 새벽, 권총강도가 침입해 금품을 강탈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샌디에고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 당일 복면을 하고 권총을 소지한 한 남성이 새벽 4시께 로렌도스 타코 샵에 들어와 현금 계산대에 있던 돈을 요구, 이를 강탈한 후 도주했다는 것.
종업원의 신고에 따라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주변 일대를 탐문 수사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철수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한인타운 내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지역 한인들도 크게 당황하고 있다.
권총강도 사건이 발생한 몰은 2곳의 한인 식당과 미장원, 세탁소 에이전시가 있으며 건너편에도 한인이 운영하는 부동산과 식당, 은행 등이 밀집되어 있다.
이 몰에 있는 한 한인 업주는 “그동안 한인타운 내에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권총강도 사건은 없었다”며 “날이 갈수록 강·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혹시 나도 피해를 입지 않을까 마음이 조마조마하다”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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