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운행되는 차량들이 컴퓨터 스크린과 같은 디지털 번호판을 달게 될 날이 올지 주목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매년 차량 등록 때 주 차량국(DMV)이 발급하는 스티커 대신 번호판을 아예 디지털로 교체하는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 상원에서 벤 후에소(민주ㆍ샌디에고) 의원의 발의로 상정된 이 법안(SB806)은 차량 번호판을 가로 12인치, 세로 6인치 크기의 컴퓨터 스크린과 같은 디지털 번호판을 도입하는 것이 골자며, 주 내에서 우선 다량의 차량들을 보유한 기업이나 기관들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스마트 플레이트 모바일사가 개발하고 있는 이 디지털 번호판에는 상단에 붉은 글씨로 ‘캘리포니아’가 표시되며 차량 번호는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이 법안은 지난 5월 이미 주 상원을 통과한 상태이며 주 하원 소위원회에서 오는 8월 이에 대한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법안이 통과돼 시범기간을 거쳐 전체로 확대되면 각 자동차 소유주들은 스티커 대신 전자파일로 등록증을 받게 되며 이로 인해 주 DMV는 매년 2,0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법안이 실행될 경우 각 자동차의 위치를 추적, 감시할 수 있게 돼 심각한 인권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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