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한인 각계 인사 500여명 워싱턴에 초청
▶ 한미동맹서 전문 비자까지 다양한 의견 청취
17일 워싱턴 DC 연방 하원 캐넌 빌딩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 컨퍼런스 주최 한인 커뮤니티 간담회에는 LA 등 전국의 한인 인사 500여명이 초청돼 공화당 지도부와 한미 관계 및 한인사회 주요 이슈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참석 한인들이 공화당 의원들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소수계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공화당이 전례 없이 한인들을 의회에 대거 초청, 한인사회 표심잡기에 나섰다.
‘공화당 하원 컨퍼런스’(의장 캐시 로저스 의원)는 17일 워싱턴 DC의 연방 하원 캐넌 빌딩에 전국 한인 커뮤니티 인사 500여명을 초청, 한미동맹, 위안부 문제, 북핵,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포괄적 이민개혁, 한인들을 위한 전문직 취업비자, 한미 원자력협정 등 한인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이슈에 대해 공화당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행사에는 LA 지역에서 손인식, 송정명 목사 등 교계 지도자들과 가주한미포럼 황근, 최원 간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1.5세 및 2세 주축의 코리안 아메리칸 카운슬(CKA) 회원들을 비롯한 한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공화당을 대표해 남가주 출신 친한파인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을 필두로 에릭 캔터 하원 원내대표 중진급 의원 등 10여명이 대거 나와 한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한국을 방문한 것과 박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뒤 북한 인권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일부 일본 정치인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어 “공화당으로서는 한인들이 고민하는 문제들을 파악하고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한인들을 위해 공화당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에릭 캔터 원내 대표는 “한국은 미국과 함께 자유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굳건한 동맹”이라고 말했고 캐시 로저스 의장은 “오늘 행사의 목적은 공화당이 한인들과 대화를 갖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를 개최해 공화당이 한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호영 주미대사도 참석해 공화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전문직 비자확대 문제와 관련해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인사회 대표로는 제2차 크리스천 북한 포럼 및 통곡기도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손인식 목사(베델교회)가 나와 “북한이 열리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기도하면 한국도 곧 통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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