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10% 평균 13억6500만원 전셋값은 1억7000만원 치솟아
주택 경기 침체로 서울시내 상위 10%에 해당하는 아파트의 가격 기준이 5년새 2억2,000만원이나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전세가 기준은 오히려 1억7,000만원이나 올랐다.
부동산써브는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19만8,142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위 10% 고가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3억6,502만원, 전셋값은 6억4,815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5년 전인 지난 2008년과 비교하면 매매가는 15억8,563만원보다 2억2,061만원 줄었고 전세가는 4억7,362만원에서 6억4,815만원으로 1억7,453만원 늘었다.
매매가 하락과 전세가 상승으로 이들 고가 아파트의 전세가율도 2008년 29.9%에서 47.5%로 17.6%포인트나 높아졌다.
상위 10% 고가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5억3,228만원에서 2010년 15억4,930만원으로 잠시 반등했지만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현재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이들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2009년 4억7,604만원을 기록한 후 ▲2010년 5억1,809만원 ▲2011년 6억130만원 ▲2012년 6억2,287만원 ▲2013년 6억4,815만원 등으로 급격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송파구 잠실동 일대 새 아파트와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ㆍ레미안퍼스티지 등 2008~2009년에 입주된 강남권 아파트의 재계약 시기가 도래하면서 전세가격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취득세 감면 종료로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하반기에도 매매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이 적다”며 “올 하반기 역시 전셋값이 상승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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