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세미나에 잘 가지 않는 사람이다. 담임목회 30년 동안 각종 세미나를 참석해 보면 돌아올 때마다 미국의 실정과 동 떨어진 강의나 혹은 내가 목회하고 있는 교회하고는 너무나 먼 현실에 맞지 않는 자기중심적 강의 때문에 실망하고, 시간낭비, 금전낭비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떤 무슨 무슨 세미나 하면 또 그렇고 그런 세미나겠지 하고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본 교단의 현 동 중부 지방회장이시며, 인터내셔널 갈보리 교회의 담임목사이신 이성자 목사님으로부터 유대인의 입장에서 본 예레미야 강의를 현직 유대 랍비중의 랍비며, 기독교로 개종하여 현직 이스라엘 개신교회 목회자이시며, 신학적으로 세계적 거장이신 요셉 슐람 목사님께서 오신다고 지방회 회원들을 초청을 했다.
나는 오래 전부터 유대 랍비를 한번 보고 싶었고, 유대인 입장에서 본 성서관은 어떤 것일까? 하고 유대 랍비의 강의를 듣고 싶은 열망을 품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예레미야서는 일반 목회자들이 설교로서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본서는 멀리 제쳐 놓고 연구를 하지 않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그만큼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민족의 불순종으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너무나도 아프고 비극적으로 전개되며, 끝으로 가서는 유대 나라가 비극으로 종말을 맞는 예언서이면서 현실적인 책이기에 그렇다. 그러나 첫날부터 예레미야서에 숨겨진 하나님의 말씀의 약속들이 들어나기 시작했다. 모든 참석자들이 첫날부터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강의로서 신선하다는 것이다. 나도 그 중에 한 사람으로 마음의 질문들이 수없이 밀려왔다. 그래서 나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시간 시간마다 질문지를 올렸다. 올려진 질문마다 요셉 슐람 목사님은 다소 난감 궁금증이 하나씩 벗겨져 나간다. 이제야 서서히 예레미야서의 내 중심의 편견이 깨지기 시작했다. 참석한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의 꽃을 피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마음이구나, 예레미야서를 모두가 새롭게 같은 감정, 같은 시각으로 보고 있음을 느꼈다. 그만큼 본 예레미야서가 새롭게 다가왔다는 것이리라. 아무튼 이번 예레미야서 강의는 가장 명쾌하고 신선한 충격을 준 강의였다. 특히 예레미야서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면서 이스라엘에 약속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세계적인 언약이며, 주전 600년경에 말씀하신 말씀이 지금 이뤄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살아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진행형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이번 예레미야 강의나 교회사들은 우리만 듣기 아까운 강의였다. 또 다시 이런 세미나가 열린 다면 모든 목회자들께 적극 추천하길 원한다.
박 엘리사
목사/ 새생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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