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아시아 미술관(Asian Art Museum)은 조선시대의 화려하고 장엄한 향연과 의례에 관한 특별기획전 ‘조선왕실, 잔치를 열다’(In Grand Style: Celebrations in Korean Art during the Joseon Dynasty)를 10월25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2009년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잔치풍경-조선시대 향연과 의례’를 바탕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의 협력으로 열리는 것이다.
아시아 미술관 관장 제이 슈 박사는 “아시아 미술관이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시빅 센터로 옮긴지 1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기에 적합한 전시”라고 말하고 “2003년에는 이전 기념전시로 고려시대에 관한 특별전을 개최하였는데 올해는 조선시대에 초점을 맞춘 이번 전시로 10주년을 자축하고 우수한 한국미술, 더 나아가 ‘축하’에 관한 문화를 기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선 왕실, 잔치를 열다’는 약 115점의 미술품들을 통해 조선시대 왕권의 의미, 정조의 화성으로의 행차와 향연, 궁중의 여성 권력 그리고 조선 양반사회의 삶과 축하의식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주요 전시 유물로는 2미터가 넘는 정교한 장식의 왕실 가마, 태조 임금의 공덕을 기리는 글을 새긴 옥책, 정조의 아버지 묘소로 행차하는 모습을 그린 45미터가 넘는 ‘화성능행도’ 두루마리, 어좌와 어보 등은 물론 궁중 연회, 행사 의복과 장식물들이 그려진 의궤가 포함되어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