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팍 라브레아 등 한인주택 빈집털이 기승
▶ “우리동네는 안전”방심하다간 큰 코 다쳐, 자동 점등 장치 등 보안설비 강화해야
샌타모니카에 거주하는 유학생 최모(26)씨는 여름방학 동안 친구들과 라스베가스를 방문했다가 빈집털이범에 의한 주택절도 피해를 당했다.
이틀 간 라스베가스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사이에 누군가 최씨의 아파트에 침입해 애플 컴퓨터와 플레이스테이션 비디오 게임기 등 고가의 전자제품들을 싹쓸이해 간 것이다.
최씨는 “친구들을 통해 최근 빈집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알려진 샌타모니카에서 실제로 내가 범죄피해를 당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 강모(42)씨는 개학 전 아이들과 여행을 위해 나흘 간 집을 비웠다가 절도피해를 당한 경우. 강씨는 “집을 비운 사이 절도범들이 창문을 뜯고 들어와 집안을 모두 뒤져 가치 있는 물건들을 닥치는 대로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처럼 빈집털이 범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여름 휴가시즌이 막바지 절정으로 치닫는 노동절 연휴가 이번 주말로 다가오면서 연휴 동안 집을 비우게 될 한인들의 각별한 빈집털이 대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최근 LA 한인타운은 물론 행콕팍과 팍 라브레아 아파트 단지 등 대규모 아시안 밀집 거주지, 그리고 방학을 맞아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은 학생 밀집 거주지역 등에서 빈집털이 범죄로 인한 피해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휴가여행이나 장기 출타를 해야 할 경우 보안에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노동절 연휴기간은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달하면서 많은 가정들이 여행을 떠나게 돼 빈집털이 범죄로부터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으며 각 가정의 철저한 문단속은 물론 장기 주차된 차량의 보안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휴가철 빈집털이 범죄로부터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가정 및 차량 내 현금 등 귀중품 보관의 최소화 ▲잠금장치 유지 보수 ▲경보장치 설정 ▲우편물 수취 일시정지 ▲자동 점등 설비 구축 ▲유리창 창살 및 CCTV와 같은 보안설비 강화 등 빈집털이 범죄예방을 위한 수칙들을 알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LAPD 절도 수사 관계자는 “여름휴가철 빈집털이 범죄는 통계적으로 11초마다 1건씩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누구나 빈집털이 범죄에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위험한 현실을 직시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한 뒤 휴가를 보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검거된 빈집털이범들은 한인 등 아시안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는 현찰을 비롯한 귀중품들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주된 목표물로 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고급 승용차 내에 비치된 골프채 및 스마트폰 역시 빈집털이범들의 목표물이 되고 있어 휴가철 차량 보안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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