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심원, 1급살인 혐의에 유죄평결, 친구 폴 박씨 증언
▶ 11월 판결에서 126년형 유력시 돼
신의 존재유무 논쟁으로 친구를 살해한 용의자 더클라스 임씨(33세) 사건<본보 8월26일자 A3면 보도>의 재판을 지켜본 배심원단은 3일 임씨에게 1급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
오클랜드 트리뷴지는 3일 오후 인터넷 판 기사에서 임씨가 오는 11월 126년형을 선고받을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면서 이날 재판에서 사건 전말의 열쇠를 쥐고 있는 친구 폴 박씨의 증언을 실었다. 신문에 따르면 앨리슨 도너번 알라메다카운티 검사는 임씨가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알고 있었다며 1급 살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도너반 검사는 팬씨의 머리 측면을 맞춘 것은 의도적이며 사전계획에 따른 살인이라고 강조했다. 3일 도너반 검사는 배심원들이 평결에 감사를 표하며 팬과 팬의 가족에게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고 반겼다.
반면 임씨의 변호사 마리오 앤드류는 이번 사건은 음주와 약물 복용한 후 일어났기에 계획된 살인이 아니다라며 배심원들의 평결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2011년 4월 2일 자신의 집에서 친구 2명에게 총격을 가해 1명을 숨지게 하고 도주했다가 자수한 후 살인 1건 및 살인미수 1건 등 2개 혐의로 기소됐었다. 임씨는 주이 던 팬(사망당시 25세), 폴 박(당시 35세)과 함께 과도한 음주에다 마리화나와 코케인을 흡입한 뒤 논쟁을 벌이다 주이 던 팬은 임씨가 쏜 총에 살해됐고 폴 박씨는 팔에 총상을 입고 혼자 병원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날 재판에서 증언대에 서서 사건당일 임씨가 비디오게임에 질 때마다 숨진 팬씨가 "신이 어디에 존재하는가"라며 말로 공격을 했고 임씨의 아버지가 몇해전 뇌졸중으로 사망했을 때도 신의 존재 유무를 물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임씨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언급에 분노가 폭발하면서 비디오게임 컨트롤러로 TV화면을 깨자 즐거웠던 파티가 순식간에 긴장된 대치상태로 변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박씨는 거실에서 나온 임씨가 5분간 식당에 앉아 있자 팬씨가 임씨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했고 깨진 TV를 보상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씨는 임씨를 진정시키려는 그들의 노력이 실패하자 팬씨가 총을 가지고 와서 자신을 쏘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박씨에 따르면 팬씨는 임씨가 오클랜드 집 지하실에 마리화나 작물을 키우면서시 총을 구입한 것을 알고 있었다.
박씨는 임씨가 조금 있다 자신의 침실에서 AR-15총을 갖고 나와 팬을 향해 6발을 쏘았고 박씨 역시 임씨의 행동을 중단시키려다가 손가락에 총상을 입었다고 증언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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