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고교 등 5개학교 시범…장거리 통학 불가피
뉴욕시가 거주지 인근의 공립 고등학교 입학 보장 제도를 폐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학생들의 장거리 통학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뉴욕시는 학교 인근 지역(Zoned)에 거주하는 지원자들의 입학을 보장해 온 기존의 정책을 내년 가을학기부터 우선 5개 시범 고교를 대상으로 중단한 뒤 향후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뉴욕데일리뉴스가 23일 보도했다.
대신 거주지 인근 고교 입학을 ‘보장(Guarantee)’하던 정책을 ‘우선권(Priority)’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기준을 변경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5개 시범 고교 가운데 퀸즈의 플러싱 고등학교와 뉴타운 고등학교 및 브롱스의 리맨 고교 등은 이미 확정된 상태고 이외 퀸즈 롱아일랜드시티고교와 마틴 밴 뷰렌 고교는 10월30일 뉴욕시 교육정책위원회(PEP)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시는 그간 고교 입학지원서에 지망순위에 따라 기입한 12개교 가운데 학교를 배정받지 못하더라도 거주지 인근 지역 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입학 기회를 보장해왔다.
하지만 관련 제도가 폐지되면 퀸즈 거주 학생들이 브루클린이나 브롱스 또는 스태튼 아일랜드까지 통학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어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현재의 고교 입학지원 절차도 충분히 복잡한데 관련 규정까지 변경되면 학부모들의 혼란만 더욱 커질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어 시교육청이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을 번복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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