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고등학교마다 정시 졸업률 향상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낙제생들의 학점 재취득 기회를 남용해 온 것으로 지적됐다.
낙제생들은 과목을 재수강하거나 서머스쿨에 등록해야 하지만 상당수 학교는 단순한 과제물 제출이나 수업 도우미 역할 등으로 대체하는 편법으로 학점을 재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1~12학년도 기준 시내 129개 고등학교는 편법으로 학점을 재취득한 학생이 전무했던 반면 40여개교는 전체 취득 학점의 5~31%가 편법 재취득으로 분석됐다.
또한 특목고를 비롯한 명문 고교일수록 편법에 의한 학점 재취득 비율이 낮았으며 소외계층 학생이 많은 학교일수록 상대적으로 높아 대조를 보였다.
실제로 특목고인 브루클린텍 재학생들이 2011~12학년도에 취득한 총 7만 학점 가운데 재취득 기회로 이수한 학점은 12학점에 불과했다. 반면 지난해 폐교된 프랭클린 레인 고교는 전체 학점의 무려 4분의1이 편법 재취득이었고 브롱스의 모트홀 V 고교는 무려 절반 가까운 46%로 파악됐다.
관련 자료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뉴욕시는 지난해부터 주요 과목 가운데 3과목 이상을 대안 방식으로 학점을 재취득할 수 없도록 제한해오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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