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차(維世次) 단기 4346년 10월 3일 배달(培達)의 자손 이동원은 태양이 떠오르는 밝은 땅인 송화강 아사달(阿斯達)에 하늘을 열어 큰나라 조선(朝鮮)을 창세(創世)하신 국조단군임검(國祖檀君任檢)님께 엎드려 감히 소고(昭告)하옵니다.
대저 나라의 근본은 혼(魂)이 서린 국사와 민족의 주권과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영토 보존에 있습니다. 그러나 반 만년 역사의 우리나라는 내부 세력의 갈등과 외부 세력의 간섭으로 남과 북의 천륜(天倫)은 반세기가 넘도록 주적이 되어 이혈세혈(以血洗血)하고 동서는 지역감정으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국가는 국사와 민족사가 있어야 되고 백성은 혼이 있어야 되는데 우리는 국사와 민족사의 부실로 인해 일본과 중국의 국토 침탈, 문화 침탈, 역사침탈과 외래문화의 끈질긴 침핍(侵逼)으로 민족의 근본 사상과 겨레의 말과 글은 일본과 중국식으로 침윤(侵潤)되어 반 만년 겨레의 풍습과 문화는 미신으로 전락하여 민족의 혼불은 꺼져가고 있습니다.
일찍이 단군 임검님은 하늘을 열어 창세를 하시면서 말씀 하시기를 “너희를 낳은 분은 부모"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내 생명의 근본인 부모와 조상님들의 사직(社稷)은 미신으로 치사(恥事) 되고 있습니다. 또한 고불(古弗)단군 임검님은 “하늘과 사람은 한몸"(天人一體)이라고 하셨듯이 태고지민(太古之民)인 배달겨레는 반 만년을 두고 백두 대간의 자연과 슬기로운 공존으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위정자들은 겨레의 혼과 문화를 전해준 문명의 젖줄이며 핏줄인 강물을 보(洑)에 가두고 산고 수려한 백두대간의 천리행룡(千里行龍)마다 등허리를 깎아 골프장을 만들고 태고연(太古然)의 유산을 폭파하여 적으로부터 제일의 공격 목표가될 해군 기지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명리에만 눈이 어두운 어리석은 일은 백두대간의 산릉(山稜)마다 신명(神命)의 기(氣)가 흐르는 명맥(命脈)마다 악랄한 도이(島夷)들이 쇠말뚝을 박아 민족정기의 숨통을 끊은 만행과 다름이 없어 우리 스스로 천기(天氣)와 지기(地氣)를 품은 삼천리강산의 천리(天理)를 저버리고 있습니다.
또한 나라 말과 글을 늑탈 당하고 문화재를 약탈당하고 이름의 씨(性)마저 강탈당한 오욕(汚辱)과 국모마저 시해당한 치욕과 통한의 곤욕을 겪은 지난 역사에서 한 점의 성오(省悟)도 없는 위정자들과 외래 풍습의 호사(豪奢)에 침식(侵蝕)된 백성들마저 자연과 사람의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배달겨레의 역사와 문화의 사상(史上)인 민족혼은 교육의 태무심(太無心)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국조 단군 임검님 재위 51년에 제천단(祭天壇)을 쌓게 하시어 오늘까지 천제를 모셔오는 배달겨레의 위토(位土)인 참성단(塹城壇)을 분별없이 훼손하고 방뇨마저 하여서 망사지죄(罔赦之罪)를 범하고 있습니다. 이에 말분(末分)에 서 있는 배달의 아들 이동원은 대죄(待罪)하오며 천단과 지단에 청작(淸酌)으로 읍소(泣訴)하옵니다. 사방팔방 온누리를 홍익인세(弘益人世)하여 주시고 홍익인간 재세이화(在世理化)의 율려(律呂)로 백성들을 제화이시(濟化以時)하여 주시고 남북이 손잡고 통일하게 도와주시길 추원보본(追遠報本)하오니 흠향(歆響)하옵소서.
이에 보본(報本)을 지켜 흠항(欽仰)하오며 잘못된 역사와 민족사를 뜻대로 바른대로 본대로 후손에게 알리기 위해 천계(天啓)를 받드는 배달의 아들이 될것을 읍소하면서 서고(誓告)합니다.
단기 4346년 계사 10월 3일 미주 땅 메릴랜드에서 배달의 아들 이동원 향사(享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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