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들이 3일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인근에서 추격전을 벌인 여성의 차량을 둘러싸고 있다.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인근에서 3일 차량 추격전과 총격이 잇따라 발생, 상·하원 건물과 백악관 인근의 출입이 한때 통제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이날 사건으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여성 운전자가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으며, 경찰관 2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백악관 인근에서 검은색 인피니티 승용차에 탄 미리엄 카레이(34)가 경찰 검문을 피해 전속력으로 의사당 쪽으로 달아났으며, 적어도 20대의 경찰 차량이 이를 뒤쫓았다. 이 여성은 도중에 경찰 바리케이드를 몇 차례 뚫고 지나갔으며, 추격전 끝에 백악관에서 불과 3마일 떨어진 의사당 인근에서 멈춘 뒤 차량에서 나오자마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또 추격전 과정에서 두명의 경찰관이 여성이 운전하던 차량에 치어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과 함께 차량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1세 아기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경찰의 추격을 피하면서 적어도 10여발을 발사했으며 수차례 경찰차와 충돌했다. 그녀가 왜 경찰을 피해 달아났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테러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이날 사고로 의사당 건물은 1시간 동안 출입이 통제됐으며, 직원들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또 백악관 인근 도로도 일시 출입이 금지됐다.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과 관련한 법안을 심의하던 상·하원은 긴급 휴회를 선언했다.지난달 인근 해군 복합단지(네이비 야드) 내 한 사령부 건물에서 총격전으로 13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나 한때 큰 혼란이 벌어졌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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